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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주요 도시

제3, 제4, 제5공화국 주요 도시 인구 증감

by 동서고가 2015. 9. 26.

5.16 군사정변으로 장면내각은 막을 내리고 2년간의 군정에 이어 1963년 제5대 대선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윤보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다

반공과 경제를 국시로 한 제3공화국은 본격적으로 경제개발을 추진한다


이번에는 5년 주기의 인구주택총조사가 1년 미뤄져 시행됐다

1965년 채결된 한일협정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워서 연기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서울 인구는 무서우리 만큼 증가했다

부산, 대구, 인천도 많이 증가했지만 서울에 비하면 우스울 정도다

베이비붐으로 인한 자연증가와 함께 경제성장으로 인한 급격한 도시화로 도시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부산이 1963년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경상남도에서 독립하고 제2의 도시임을 분명히 했다

울산도 박정희 대통령의 공업도시육성정책으로 시로 승격하면서 울주군과 분리됐다

인구감소는 울주군으로 떨어져 나간 부분이다


천안도 시로 승격하면서 나머지 농촌 인구가 제외되어 인구가 많이 줄었다

베이비붐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화성, 부천, 용인의 인구 감소를 보며 당시 도시화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모두 서울의 130만명 증가에 일조했을 것이다


전주, 청주의 인구증가를 보면 이때도 지역 중추도시 역할을 했던 것 같다


경제개발5개년계획이 성공하면서 도시화는 한층 탄력을 받고 대도시 인구는 지난 5년보다 더 급증했다

1970년은 경부고속도로가 개통한 해이기도 하다


어느덧 서울 인구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60년대 경공업 정책이 주효해 부산 인구도 많이 늘었다

대구도 100만을 달성했다

대전이 제주도를 제치고 6대 도시 반열에 올랐다

창원은 마산이나 부산으로 인구가 빠졌는지 감소했다


김해도 인구가 줄은 것 보니 부산으로 몰린 것 같다

화성, 용인은 여전히 서울로 인구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부천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4공화국 유신시대에도 경제개발5개년계획은 계속됐다

중화학공업 육성이 본격화되고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동도 여전히 줄을 이었다


서울은 꾸준히 100만 명 이상씩 증가

부산이 직할시 승격 이후 계속 탄력받으며 엄청난 증가율을 기록해 인구 200만을 가뿐히 돌파했다

나머지 대도시들도 큰폭으로 증가했고 울산의 중화학공업 육성이 빛을 발하며 수원, 창원을 누르며 제주도를 넘보기 시작했다

창원은 계획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규모 이주를 시작했는지 인구가 급감했다


성남과 안양이 각각 광주군과 시흥군에서 시로 분리 승격되어 표에 새롭게 등장했다

부천이 시로 승격하면서 군 부분이 분리되어 인구가 줄었다

이제 서울이 과밀되면서 주변 경기도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주산단과 포항제철소의 준공으로 두 도시의 인구가 급증했다


12.12사태 이후 신군부가 등장하고 대한민국은 또 한번 격랑에 휩싸인다

그러나 인구성장은 멈출 줄을 모른다

모든 도시에서 엄청난 속도로 인구가 늘어났다

특히 부산은 이때 최대 증가치를 기록하며 300만 명을 돌파했다

울산도 본격적으로 성장가도를 이어가고 창원도 계획도시 입주가 시작되어 시로 승격하고 인구도 증가했다


양주에서 남양주가 분리되어 새로 추가했다

모든 도시가 증가하는 가운데 김해만이 감소했는데 대저와 명지, 가락이 부산에 편입됐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제5공화국

이때가 인구증가의 피크다

모든 도시에서 인구는 최고조로 증가한다


그 중 유독 인구증가가 둔화된 곳이 있는데 바로 부산이다

전두환 대통령은 부산을 성장억제도시로 낙인찍고 국제그룹과 동명목재 등 부산의 대기업들을 해체시켰다

강서의 넓은 평야와 개발 가능한 곳 대부분을 그린벨트로 묶어 공장이 들어서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때부터 부산은 나락으로 내리닫기 시작한다

대구와 인천도 직할시가 되면서 부산의 직할시 승격은 의미가 퇴색된다


대구는 최대치 인구증가를 기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 주변에 신도시가 개발되고 경기도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부천과 안양의 인구증가를 보면 놀랍다


김해는 시로 승격하면서 군과 분리되어 인구가 줄었다


1960년 2500만 명이던 전국인구는 1966년 2900만 명으로 급증했다

1970년에는 170만 명 정도로 증가폭이 둔화됐는데 4년만의 조사란 점도 있지만 월남 파병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한다

1975년에 380만, 1980년에 270만, 1985년에 300만 명이 증가해 전국 인구는 4000만 명을 돌파하게 된다


http://kosis.kr/statisticsList/statisticsList_01List.jsp?vwcd=MT_ZTITLE&parentId=A#SubC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