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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15

부전~마산 복선전철 건설사업 남해고속도로 2지선을 타고 다니다 보면 주변에 교각을 늘어놓으며 열심히 공사하는 현장과 마주치게 된다부산에서 마산까지 복선철도를 깔고 있는 것인데 지금까지 자가용과 버스로만 오갈 수 있는 곳을 앞으로는 전철로도 왕래할 수 있게 발전하는 것이다사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천, 수원이 70년도에 이미 전철로 연결되어 시너지를 내고 있지만 부산은 양 도시 간 오랫동안 도로교통에만 의지하여 광역전철 연결까지 무려 반세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그렇다면 이번에 연결되는 전철은 어떤 특징이 있고 앞으로 이 일대는 어떻게 변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위치도 부산에서 마산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아마 없을 것이다기차를 정말 좋아하는 필자도 2번밖에 타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그런데 부산과 마산은 지금도.. 2018. 4. 12.
부산~울산 복선전철 1공구 거제역 공사현장 동해남부선 거제역은 비운의 역이다 거제역은 부산에서도 비교적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70년 가까이 간이역 수준에 머물러 있다가 2009년 복선전철화 공사로 역사가 철거되었다 임시승강장에 하루 2차례 무궁화호가 정차하면서 겨우 명을 이어오던 거제역은 2011년 모든 여객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승객을 맞이할 수 없는 역으로 남아있다 그런 거제역에 또 한번 시련이 찾아왔으니.. 이제는 거제역이란 이름마저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부산~울산 복선전철 건설사업 제1공구 거제역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이처럼 기구한 운명의 거제역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궂은 날씨가 계속되다가 모처럼 맑고 깨끗한 하늘이 보여서 동해남부선 거제역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비가 갠 뒤 먹구름인 듯 먹구름 아닌 구름 사이로 빼꼼히 내밀.. 2015. 12. 26.
부산~울산 복선전철 1공구 남문구역 공사현장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부산~울산 구간 1공구 연재도 이제 중반을 넘어 남문구역까지 왔다내년부터 도시철도 3호선 거제역과 환승될 예정인 남문구역은 최근 역명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역이다동해남부선 남문구역은 1989년 지하철 2호선이 없던 시절 동서통근열차를 정차시키기 위해 승강장과 매표소만 있는 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그런데 2005년, 인근의 남문구 사거리에 부산도시철도 3호선 남문구역(건설 당시 역명)이 거제역으로 이름이 바뀌어 개통하는 바람에 동해남부선과 역명이 달라지게 됐다그리고 최근 부산시 지명위원회에서는 동해남부선 남문구역을 거제역으로 바꿔 3호선과 통일시키는 방안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넘겼다 문제는 동해남부선 부전역 방면에 한 정거장 차이로 1942년 영업을 개시한 거제역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결.. 2015. 11. 14.
부산~울산 복선전철 1공구 교대역 공사현장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 사업 제1공구 공사현장 답사를 연재하고 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순서로 교대역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교대역은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 구간중 가장 특이한 구조를 가진 역이다 부산에서 통행량이 많기로 유명한 중앙대로와 거제대로를 가로지르는 고가철교에 역사가 들어서는데 경전철도 아닌 간선철도 역이 도로 위에 건설되는 매우 유니크한 케이스다 내년 7월 전철이 개통하면 승강장은 도로 위에, 대합실과 개찰구, 계단, 엘리베이터 등은 도로 양옆으로 나뉘어 있는 재밌는 역이 생기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과 환승도 가능해진다 거제대로에서 바라본 교대역 현장이다 현재 운행중인 고가선로 양옆으로 새로운 교각과 승강장용 거더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도로 양옆의 역사 .. 2015. 11. 4.
부산~울산 복선전철 1공구 동래역 공사현장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은 부산~울산 구간과 울산~포항 구간으로 사업을 나눠서 시행하고 있다 그중 부산~울산 구간은 다시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중인데 1단계는 부전~일광까지의 부산 구간이다 비교적 착공이 빨랐던 1단계 구간은 내년 7월 우선 개통할 예정이다 좌천~태화강까지의 2단계 구간은 착공이 늦었던만큼 2년 늦은 2018년 개통이 예정되어 있다 동해남부선 부산 울산 구간은 총 9개 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곳은 제1공구 동래역 공사현장이다 동래역 신역사 공사현장이다 지난 10월 11일까지 공사중인 신역사 한쪽 플랫폼을 임시 저상홈으로 만들어서 무궁화호를 정차시켰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저상홈을 전철용 고상홈으로 만들기 위해 동래역의 여객열차 영업을 중단 시킨 상태라 무.. 2015. 10. 30.
부산~울산 복선전철 1공구 안락역 공사현장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내년 7월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현재 동해남부선 1공구는 작년 11월 운행선을 고가로 바꾼 뒤 지상의 기존 선로를 철거하고 나머지 반쪽 역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그 진행상황은 어떠한지 안락역부터 순차적으로 답사하여 포스팅하고자 한다 역 지붕공사가 한창인 안락역 전경노란색의 골조가 거의 다 올라간 모습이다이제 지붕에 패널을 붙이고 있을 것 같다 2면 2선의 상대식 승강장 구조로 건설되고 있다 지난 8월경 달리는 무궁화호 열차 내에서 찍은 사진이다이때는 지붕 골조를 이어붙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시점이다왼쪽에 엘리베이터로 쓸 것 같은 구조물이 보인다 1층 동래역 방면 끝부분이다이곳에 출입구가 생길지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역사가 지면과 단차가 제법 있다.. 2015. 10. 26.
철거 위기의 동해남부선 동래역 동해남부선 동래역이 10월 12일부로 영업이 일시 중지됐다 내년 7월에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신역사에서 영업을 재개하기 때문에 일시 중지가 맞다 하지만 동래역 구역사와 무궁화호는 영원히 영업이 중지됐다 그것도 모자라 얼마 전 도로를 내기 위해 구역사를 철거해야 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더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더이상 영업하지 않는 구 동래역 문을 닫은 동래역이 어떤 상태로 있는지 보기 위해 골목을 헤집고 찾아갔다 저 멀리 동래역의 파란 지붕이 보인다 골목이 점점 좁아진다 동래역 우측 증축된 부분에 물탱크가 눈에 띈다 여기서 보면 아직 영업을 하고 있을 것만 같다 동래역에 도착 푸른 지붕을 햇살이 비추고 있다 구 동래역 전경 뾰족한 푸른지붕이 예쁜 단층역사이다 왼쪽에 조그만 부분은 후에 덧붙여 지은 것 같.. 2015. 10. 18.
동해남부선 수영역 재개업 동해남부선 수영역이 4년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새로 지은 역사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궁금해서 찾아갔다 해운대로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1번 출구가 있는 곳으로 정문이다 입구가 꽤 넓다 여기서 보면 수영역은 반지하 역이된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사업상 수영역은 가칭이다 부산도시철도 2, 3호선 수영역과 중복되기 때문이다 정식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빠르면 연말에 있을 국토교통부의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시에서는 좌수영역과 센텀역 중에 고민하는 것 같은데 인근 주민들은 센텀역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역명에 대해 더 자세한 사항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 2015/09/22 - [철도/동해남부선] - 구글지도로 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역 그래서인지 임시역명판이 달려있다 정식 역명판은 부산역이나 해운대역처럼 파.. 2015. 10. 15.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소음에 대해 고찰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이 10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도시철도가 하나 더 생기는 것 이상의 파급효과가 예상되지만 한쪽에서는 소음에 대해서 염려하는 것 같다 철도소음은 과연 어느 정도인지 오랫동안 겪은 바를 바탕으로 자세히 분석해봤다 철도 소음의 제1주범이다 특대형 디젤기관차인데 속칭 특대로 불린다 이 녀석의 소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대가 지나가면 1km 밖에서부터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 멀리서부터 우와와와왕왕왕왕왕왕왕왕왕왕우우우우웅우웅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하면서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근접시 굉장히 시끄럽다) 지지지지지지지지주주주주우우우우우우우우우 하면서 지나간다 100% 엔진음이 소음이다 철로와의 마찰 소리는 엔진음에 모두 묻혀버린다 현재 동해남부선에서 하루에 무궁화호를 왕복 16회, 화물을.. 2015. 10. 3.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일부 역사 공사현장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을 지나치다 찍은 사진이 여러 장 있는데 그냥 보관하기는 아까워서 인터넷에 올리기로 했다시간이 좀 지난 사진이지만 추려서 올려본다 교대역 신축현장이다동래역 방면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바로 앞에 역사가 지어지고 있다중앙대로 위에 승강장이 들어서는 특이한 역인데 도로 양옆으로 출입구가 만들어진다이쪽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과 환승통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2015.9.1. 촬영) 전철을 타고 내리는 승강장이 들어설 곳이다도로를 가로질러 그 위에 역사가 만들어지는 부산에서 최초의 역이 되겠다운행중인 고가선로 옆으로 승강장용 거더가 올라가있다 (2015.9.1. 촬영) 반대편에서 바라본 모습이다예전에 있던 구 선로 노반은 온데간데없고 뒤에 있는 공장이 훤히 보인다좌측에 역사 건물이.. 2015. 9. 23.
구글지도로 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역 IT 세상이 되어 가장 좋아진 점은 뭘까?개인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언제 어디서나 위성사진을 볼 수 있는 점을 꼽고 싶다 각 포털사이트마다 지도 서비스가 있는데 내가 처음 인터넷 지도를 접한 2009년에는 네이버가 우세했다그러다 2012년부터 다음지도가 획기적으로 바뀌면서 점점 네이버지도는 찾지 않게 되었다그리고 지금은 구글지도에 심취해 있다다음지도의 표시 이미지가 보기 좋고 항공사진도 선명해서 좋지만 최신 사진을 보여주지는 않는다반면에 구글지도는 선명하지는 않지만 최신사진을 보여준다 최근, 8월에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으로 업데이트 되었는데 우연히도 동해남부선 1단계 구간 부전-일광 부분이 모두 포함되었다이를 토대로 각 역사의 위성사진과 주변지역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동해남부선의 시종착역 부전역이다.. 2015. 9. 22.
부전역 주변 풍경과 정보 어제가 절기상 가을이 시작되는 백로였는데 때마침 날씨가 가을로 접어들었다청명하고 높은 하늘 서늘한 아침공기사진은 그보다 하루 전인 2015.9.7. 촬영했다이날은 전까지 비가 왔던 터라 공기가 너무나 깨끗해서 무작정 사진찍으러 뛰쳐나왔다 도시철도 부전역과 주변 전경 비즈니스호텔 병원이 같이 있는 건물과 오래 전부터 있었던 대림빌딩 빌딩 뒤로는 부전시장부산에서도 큰 규모로 손꼽히는 전통시장 뭉게뭉게 구름이 예뻐서 찍었는데실력이 부족해서 전혀 표현되지 않았다 부저이??부전역은 동해남부선 경전선의 시종착역이다주로 동대구로 가는 RDC 무궁화호 열차가 가장 많고서울 포항 순천 목포 청량리 정동진까지 가는 무궁화호 열차도 있다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면 내가 타고갈 열차가 눈에 들어 온다열차 왼쪽에 수풀에 둘러쌓인 승.. 2015. 9. 9.
동해남부선 기장역 일광역 공사현장 오랫만에 날씨가 너무 좋아 무작정 월내로 향했다도중에 만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기장역 일광역 신축현장을 소개한다 (2015.9.7. 촬영) 기장역은 무궁화호 필수 정차역이기 때문에 사진을 여러 장 찍을 수 있었다 계단을 보면 반으로 나눠서 건설하는 게 눈에 띈다왼쪽에 다 만들어진 건 고상홈용 오른쪽에 아직 만들고 있는 건 저상홈용인 것 같다 계단과 이어지는 지붕골조기장역의 테마색은 파랑인 듯 기둥을 경계로 고상홈과 저상홈이 나뉘는 듯 하다 이쪽은 아직 이어붙이지 않은 부속품이 보인다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반대쪽 모습도 찍을 수 있었다상당히 진척된 모습우리나라 건물짓는 속도는 세계제일이 아닐까? 일광역은 열차가 빠르게 지나가서 하나밖에 건지지 못 함기장역에 비해 늦지만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지어질 .. 2015. 9. 8.
월내역 주변 탐방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월내역 주변을 소개합니다 (2015.8.13.촬영) 월내가 어딘지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부산에서도 가장 동쪽 끝자락 울산과 경계를 접한 곳으로 기장군 장안읍에 속한다작은 어촌 마을이 월내항을 둘러싸고 있으며 지근거리에 임랑해수욕장이 있다 월내역 승강장1면 3선 동해남부선의 전형적인 소규모 역 승강장 모습을 하고 있다 역사 입구에 지역을 소개하는 안내도가 있으니 참고 원래 은하수 다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바뀌었다 월내 역사 모습똑같이 생긴 역으로 일광역이 있었는데 복선전철 공사로 철거되었다 옆에 있는 소나무 나이가 꽤 돼보이는데 수형도 멋있었다혹시라도 복선전철 신설역사부지에 편입되어 벌목되지 않기를 바라 본다 소나무와 함께 이름 모를 활엽수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나이 지.. 2015. 9. 8.
부전 - 월내 무궁화호 차창 풍경 동해남부선 무궁화호를 타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초등학교 3학년까지였던 걸로 기억한다부산에 지하철이 1호선만 있었는데 한번도 지상구간(교대-두실)을 타본 적이 없었다하루는 학교에서 남산동으로 소풍을 갔는데 단체로 지하철에 올랐다신이난 아이들로 떠들썩한 차내 동래역으로 향하는 열차는 고가로 진입했다늘 검은 창만을 보여주던 지하철이 빛을 머금기 시작했다처음 본 창 밖 풍경중앙로의 차들과 나란히 지나가는 그 풍경은 단번에 어린 나의 뇌리를 사로잡았다지하철은 지하로만 다니는 줄 알았던 나에게 그 광경은 너무나 새롭고 신기했다부산의 시가지와 뒤로 버티고 선 금정산을 바라보며 두실역까지 그렇게 황홀한 경험을 맛보았다 동해남부선 역시 초등학교 때 처음 타봤다그때는 비둘기호였던 것 같은데 지하철과 달리 고가가 아니라.. 2015.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