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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국유철도

월내역 주변 탐방

by 동서고가 2015. 9. 8.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월내역 주변을 소개합니다 (2015.8.13.촬영)


월내가 어딘지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부산에서도 가장 동쪽 끝자락 울산과 경계를 접한 곳으로 기장군 장안읍에 속한다

작은 어촌 마을이 월내항을 둘러싸고 있으며 지근거리에 임랑해수욕장이 있다


월내역 승강장

1면 3선 동해남부선의 전형적인 소규모 역 승강장 모습을 하고 있다



역사 입구에 지역을 소개하는 안내도가 있으니 참고


원래 은하수 다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바뀌었다


월내 역사 모습

똑같이 생긴 역으로 일광역이 있었는데 복선전철 공사로 철거되었다


옆에 있는 소나무 나이가 꽤 돼보이는데 수형도 멋있었다

혹시라도 복선전철 신설역사부지에 편입되어 벌목되지 않기를 바라 본다


소나무와 함께 이름 모를 활엽수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나이 지긋하고 수형이 아름다웠다

나무 그늘에는 사당(?)으로 보이는 전통 건축물이 있다


31번 국도 확장공사가 진행중이다


처음 여기를 찾은 2011년에는 왕복2차로의 좁은 길에 인도도 없이 바로 건물이 붙어 있었는데

지금은 양옆으로 한 줄씩 철거되어 길도 넓어지고 인도도 생겼다



월내항


ㅣ인도ㅣ화단ㅣ자전거길ㅣ

이렇게 만들려는 게 아닐까?


인도와 계단이 연결되어 있는 게 특이했다


옆으로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계속 산책


공사가 끝나면 꽤나 아름다운 길이 될 것 같다


빨간 등대


역사의 질곡이 느껴지는 낡은 기왓장

뒤로는 하얀 등대


건물 틈에는 바닷물이 채워져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공가


길과 바다가 점점 가까워 온다


목적지 도착


도로와 철로의 경계


월내역에서 좌천역 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건널목 2개가 연달아 있다




언덕 위 2층 집이 예뻐서 한 컷

바다 조망이 끝내줄 것 같다


동해남부선에서 바다가 보이는 유일한 건널목

예전에 미포 건널목이라고 해운대에 더 아름다운 건널목이 있었지만 지금은 폐선되어 사라졌다




옆에 보이는 31번 국도는 보기보다 차량통행이 많은데다 좁고 인도가 없어서

도로 확장하기 전에는 이곳에 올 때 반쯤 목숨을 내놓고 왔어야 했는데

지금은 인도가 생겨서 안심하고 올 수 있다


아까와 반대 각도의 월내역


역사 내부에는 일반적인 벤치와 더불어 안락한 소파도 있다

아무도 읽을 것 같지 않은 책들도 함께


승강장에서 본 월내역


아까 소개한 수령이 오래된 멋진 소나무가 바깥에 보인다


월내역 주변은 정말 한적하다

그래도 작은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어서 군것질 거리나 소규모 마트 정도는 있다

도시생활에 지쳤을 때 한 번쯤 와볼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