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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신설

부산에 신설될 고속도로와 고속화도로 정리

by 동서고가 2015. 9. 18.

복잡한 도심지

블록마다 지키고 있는 교차로와 신호들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신호를 받지 않고 고속 주행이 가능한 고속화도로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산이 많아 항상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부산은 더욱더 그렇다


고속도로와 고속화도로의 차이는 크게 운영주체와 제한속도다

고속도로는 일반적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국도를 말하며 제한속도가 주로 시속 100km에서 110km다

그에 반에 고속화도로는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신호등이 없고 고속 주행이 가능하도록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모든 자동차전용도로를 일컫는다

운영주체는 각 시도마다 상이하며 제한속도는 주로 시속 80km가 많다


현재 부산에는 공식적으로 5개의 도시고속도로가 있다

이들 도시고속도로는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부산시에서 지정하여 운영하는 고속화도로이다

제1도시고속도로 번영로

제2도시고속도로 동서고가로

제3도시고속도로 관문대로

제4도시고속도로 수영강변대로(공식 명칭은 컨테이너배후수송도로이다)

제5도시고속도로 강변대로(덕천IC~금곡IC 구간만 해당되며 공식 명칭은 아직 없다)

 

시에서 도시고속도로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그 역할을 하는 도로도 많이 있는데

장산로 정관산업로 신정관로 등이 그러하다

 

서론이 길었다

연초에 시청에서 정책 콘서트라는 걸 열어서 각 실국장이 앞으로의 정책에 대해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

장장 3일에 걸쳐 몇 시간에 이르는 긴 콘서트(?)를 열었는데 그중 도시계획실에서 발표한 내용에 앞으로 확충될 고속화 도로망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소개한다

사업에 대한 소개와 사업비, 기간 등이 자세히 나와 있을 뿐만 아니라 지도와 함께 가독성도 뛰어나서 캡쳐했다

 

지도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이 산성터널 및 접속도로

파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해안순환도로이다

 

둘 다 활발히 공사가 진행중인 사업으로 해안순환도로 영도연결도로는 작년 상부 고가도로가 개통했고 하부 도로정비도 올해 완료되었다

동명오거리는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를 연결하는 지하차도를 말하는 것으로 올 연말 완공예정이다

이 지하차도가 개통하면 부산울산고속도로를 통해 울산에서 부산 송도까지 논스톱으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부산울산고속도로는 내년 개통을 목표로 포항까지 연장 공사중이다

송도에서 장림고개까지 이어지는 천마산터널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공사중이고

을숙대대교까지 연결되는 장림지하차도는 내년에 착공한다

 

산성터널은 화명대교와 바로 연결되는 고속화도로로 만덕터널의 상습 헬게이트를 완화해줄 걸로 기대된다

완전 개통시 회동IC에서 번영로와 정관산업로와도 연결되어 교통 혁명을 일으킬 예정이다

 

낙동강을 횡단하는 꿈의 다리들이다

이중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지도에서 빨간색의 대저대교뿐이다

올해 기본설계 국비 10억원을 받았고 내년 실시설계 국비 15억을 받아야 하는데 기재부에서 정부안에 넣지 않았다

부산시에서 남은 기간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한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지도에서 파란색인 사상대교는 언급조차 잘 되지 않고 있고

분홍색의 엄궁대교는 산자부가 2년 전부터 추진한다고 해놓고선 이제와서 국토부에 떠넘기고 있다고 한다

통탄할 노릇이다

 

지도에서 파란색이 창원-부산간 민자고속도로다

현재 율하까지는 개통되어 있는데 이를 부산 강서구 생곡동 세산삼거리까지 연장하고 있다

사실 고속도로는 아니고 지방도인데 다음 달에 조기개통 한다고 한다

재정사업은 한해 두해 미뤄지는 게 기본인데 민자는 조기개통까지 하는 걸 보면 돈이 무섭긴하다

창원터널 옆 불모산터널이 바로 이 도로구간이고 마창대교까지 쭉 연결되어 있다

 

지도에서 빨간색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이다

가로축은 재정사업 세로축은 민자사업이다

이 사업 역시 민자가 개통 예정일이 빠르다..

가로축의 경우도 내년 국비가 정부안에 5000억이 넘게 책정되어 차질없이 2017년에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남해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에 분기점이 생기고 기장, 철마, 금정, 광재, 진영에 나들목이 생긴다

세로축은 부산신항과 진해, 김해를 잇는 노선이다

 

지도에서 분홍색인 신항 우회고속도로는 최근 노선이 최종 결정되었다

재정사업으로 작년에 개통한 중앙고속도로 지선 김해분기점에서 부산신항까지 쭉 연장될 예정이다

착공이 2021년 예정이니 10년은 지나야 볼 수 있겠다

 

지도에서 빨간색 만덕 센텀간 지하고속화도로는 올해 가장 주목받은 대심도 지하도로이다

지하 40m 깊이의 대심도라 토지보상비가 들지 않아 비용편익분석에서 경제성이 확보되어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만덕터널과 충렬대로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거제대로에 중앙IC가 신설되어 도심지에 도시고속도로 진출입로가 하나 더 생기게 된다

 

나머지는 꿈의 다리와 연결되는 그야말로 꿈속에서나 실현 가능할 법한 대심도 지하도로이다

그중 엄궁대교와 연결되는 지도에서 분홍색인 승학터널이 그나마 몇 번 언급되고 있다

북항재개발 지역과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는 고속화도로로 개통된다면 두 사업에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창원 부산간 민자도로와도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지도에서 초록색, 동서고가로를 대체하는 지하도로와 파란색 대저대교와 연결되는 제2백양터널은 언급이 잘 되지 않고 있다

만덕 센텀간 대심도 도로와 해안순환도로가 완공되면 그 필요성이 줄어들어 노선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이상으로 부산에 새로 생길 고속화도로와 고속도로에 대해 살펴봤다

아무쪼록 차질 없이 추진되어 부산의 혈관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