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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국유철도

동해남부선 수영역 재개업

by 동서고가 2015. 10. 15.

동해남부선 수영역이 4년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새로 지은 역사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궁금해서 찾아갔다


해운대로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1번 출구가 있는 곳으로 정문이다

입구가 꽤 넓다

여기서 보면 수영역은 반지하 역이된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사업상 수영역은 가칭이다

부산도시철도 2, 3호선 수영역과 중복되기 때문이다

정식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빠르면 연말에 있을 국토교통부의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시에서는 좌수영역과 센텀역 중에 고민하는 것 같은데 인근 주민들은 센텀역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역명에 대해 더 자세한 사항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


2015/09/22 - [철도/동해남부선] - 구글지도로 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역


그래서인지 임시역명판이 달려있다

정식 역명판은 부산역이나 해운대역처럼 파란색 글자만 달려있고 밤에 하얀 불이 들어오는 걸 쓸 것 같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임시역명판이 생각보다 사이즈가 컸다


입간판도 세워져있고 역사 앞 보도블럭이나 조경도 마무리된 모습이다

상당히 단순한 외형인데 뒤에 센텀스타가 살렸다


1번 출구를 왜 정문이라고 생각했냐면 입간판이 여기만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역명에 영어와 한자(정자체)만 병기하는데 특이하게도 중국어 간체자와 일본어 카타카나에 한자(약자)까지 병기되어있다

부산은 지하철에 4개국어 표기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 건 아닐까 추측해본다


입구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1번 출입구가 나온다

두 개중 하나만 열려있었다


입구에서 본 재송동 방면 모습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지 궁금하다


근데 승강장용 입간판은 왜 저기 있지?

아무것도 안 칠해져서 새하얀 모습은 또 처음 본다


좀 전과 똑같은 곳 같지만 여기는 반대편 2번 출구, 후문이다

잘 보면 역사가 반지하가 아니라 1층에 있는 걸 알 수 있다(정확히는 1.5층)


뒤쪽엔 바로 더샵 센텀파크와 센텀스타가 나온다

하루아침에 초역세권이 된 아파트들이다..


정문에는 없는 간단한 환승편의 시설이 있다


1번 출구에도 있던데 이 승강장용 입간판은 왜 여기다 둔 걸까?


2번 출입구는 1번 출구와 반대로 계단을 타고 약간 올라가야 한다


저 미니 입간판 귀여웠다

주차를 하려면 정문인 해운대로가 아니라 후문인 센텀파크 쪽으로 와야한다


역사 남쪽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여기는 정식 출입구가 없어서 직원들이 주로 이용할 것 같다

쭉 더 가면 북쪽에 또 주차장이 나온다

장애인 전용 주차장은 북쪽 주차장에만 있다


여기가 바로 북쪽에 있는 주차장이다

3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고 주차 면수도 넉넉하다


꼬마들이 축지법을 쓰며 지나가고 있다

나도 저 나이 때는 축지법 잘 썼는데 그립다


경사로를 잘 보면 이곳이 평지가 아니라 고도차가 있는 지역인 걸 알 수 있다

수영역은 1번 출구와 2번 출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3번 출구는 바로 그 중간 지점에 나있다


3번 출입구

이렇게 주차장과 연결되는 출구를 어디서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바로 3호선 강서구청역과 체육공원역, 대저역이 그랬다


출구 설명이 너무 길었던 것 같다

드디어 내부로 들어왔다


2면 6선의 규모만큼 선상역사치고는 내부도 넓다

2번 출구 쪽 모습


1번 출구 쪽 모습


3번 출구 왼쪽에 보면 화장실과 수유실이 있다


3번 출구 오른쪽에는 빈 상가가 있다

역사가 활성화 되면 편의점이나 카페가 생길 것 같다


1번 출구 오른쪽에 맞이방(고객대기실)과 매표소, 지원창구가 있다

맞이방은 직원들이 분주히 뭔가를 하고 있어서 가보지 못 했다


2번 출구 옆에는 코레일유통(스토리웨이)의 자판기가 있다


자판기엔 아직 아무것도 없었다


매표소와 자판기 사이로 타는 곳이 나온다

태화강 방면과 부전 방면으로 정확히 나뉘어 있다


엘리베이터가 각 승강장마다 하나씩 총 두 대 있다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은 승강장마다 2개씩 총 4개가 있다


한 쪽에는 오지마라는 듯이 불이 안 켜져있었다


부전 방면 4번 플랫폼으로 올라가봤다


바로 전철용 고상홈이 나온다

그런데 고상홈쪽으로는 블럭으로 막혀있다

내년에 복선전철이 개통해야 장애물을 치우고 3번 승강장이라고 이름도 달릴 것 같다


지붕 중간중간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하늘도 보이고 예쁘다


고상홈 옆에 조그만 계단이 나있어서 일반열차(무궁화호)용 저상홈과 연결되어 있다


저상홈 해운대 방면

수영역 기둥과 지붕 색깔이 센텀스타와 깔맞춤이다

잘 어울린다


밤이 되면 야경도 멋질 것 같다


엘리베이터도 고상홈에만 있는데 여기는 계단이 아니라 경사로로 연결되어 있다

교통약자를 배려한 설계로 보인다


코레일표 노숙자방지 벤치도 보인다


달대형 행선판


저 행선판에는 최종적으로 어떤 역명이 들어가게 될까


이쪽 계단도 고상홈에만 연결되어 있다


일반열차가 외선에 배치되어 있고 출입수단이 모두 고상홈으로 되어 있다는 건 전철 위주로 돌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여기도 역시 고상홈은 막아놨다


고상홈 해운대 방면

최근 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가 의무로 바뀌어서 예정과 달리 스크린도어가 설치될 것 같다


고상홈 부전 방면

아쉽게도 수영역에 도착한 뒤로 열차가 하나도 지나가지 않았다..

차 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승강장에는 사람 한명 없었다


주로 부산지하철 표지양식만 보다가 코레일 표지양식을 보니 역을 둘러보는 내내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역사 중앙에는 열차시간표, 할인안내, 요금표 등이 적혀있다

수영역에 무궁화호는 왕복 22회 정차한다

저 조형물은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다


소요시간

수영 - 부전 12분

수영 - 해운대 6분

수영 - 송정 10분

수영 - 기장 18분

수영 - 좌천 26분

수영 - 월내 31분

(출처 레츠코레일)


1번 출구로 나가면 우측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아직은 마무리한다고 직원들이 분주해 보였다

자동발매기가 안 보였는데 추후 들여놓을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

센텀파크 주민들이 역사를 통로로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 재밌었다


역사 규모나 구조가 2013년 말 좌동에 새로 연 해운대역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현재 해운대역은 무궁화 필수정차역 수영역은 선택정차역이다

둘 다 전철과 일반열차가 함께 정차하게 될 역인데 역간 거리가 가까워 서로 경쟁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용객이 해운대역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이 구도는 계속 유지될 것 같다

그러나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 일

수영역 이용객이 해운대역보다 많아지면 수영역이 필수정차역 해운대역이 선택정차역이 될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은 이용객 수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