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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국유철도

부산~울산 복선전철 1공구 안락역 공사현장

by 동서고가 2015. 10. 26.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내년 7월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동해남부선 1공구는 작년 11월 운행선을 고가로 바꾼 뒤 지상의 기존 선로를 철거하고 나머지 반쪽 역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 진행상황은 어떠한지 안락역부터 순차적으로 답사하여 포스팅하고자 한다


역 지붕공사가 한창인 안락역 전경

노란색의 골조가 거의 다 올라간 모습이다

이제 지붕에 패널을 붙이고 있을 것 같다


2면 2선의 상대식 승강장 구조로 건설되고 있다


지난 8월경 달리는 무궁화호 열차 내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때는 지붕 골조를 이어붙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시점이다

왼쪽에 엘리베이터로 쓸 것 같은 구조물이 보인다


1층 동래역 방면 끝부분이다

이곳에 출입구가 생길지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

역사가 지면과 단차가 제법 있다


역과 고가선로가 이어지는 부분

공사에 투입될 자재들이 곳곳에 놓여있다

원래는 대피선이 있는 2면 4선 구조로 만들 예정이었기 때문에 고가상판을 받치는 역사 구조물 양옆으로 군더더기가 많다

나머지 반쪽도 어쩔 수 없이 대칭으로 모양을 맞춘 것 같다


반대쪽 모습

이쪽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려 5년 전부터에 다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때가 많이 탔다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는 이쪽 부분에 사실은 비밀이 숨어 있다


같은 사진 같지만 이건 3일 전에 찍은 것이다

역을 보면 바로 위 사진과 다른 부분이 있다


틀린 그림 찾기

과연 어디가 바뀌어 있을까?


3일 전에 찍은 사진에는 구조물 중간중간에 쓸데없이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이 사진에는 두 개가 보인다


그런데 최근에 찍은 사진을 보면?

튀어나온 부분이 두부 썰듯 잘려있다

사진은 현수막을 찍으려고 한 건데 집에 와서 보니 의도치 않게 잘린 부분이 보여서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사진 찍을 때만 해도 전혀 눈치채지 못 했었다


세월이 흘러 설계가 변경되면서 기존에 만들어 놓은 부분이 쓸데없게 되어 잘라낸 듯하다


공사 가림막에 붙어있던 안락역 최신 조감도

천장에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길다란 커튼월 구조가 추가되고 촌스런 색상이 세련되게 변했다


대신 규모가 많이 축소됐다

감사원의 지적으로 대피선이 사라졌고 전동차도 4량이 도입되어 역사 길이도 줄어들어서 왼쪽으로 당겨서 짓고 있다


좌측 고가상판 연결부는 실제와 다른 모습이다

그 아래로 작은 규모의 주차장도 생기는 것 같다

아마도 역사가 축소되어 남게 되는 우측 부분에 보다 큰 규모의 주차장이 생길 것 같다


이전 조감도

이상하게 이 조감도만 보면 브라질 국기가 생각난다


맞은편 강변 뜨란채 아파트의 방음벽이 철거되어 개방된 모습이 눈에 띈다

하지만 최신 조감도를 보면 방음벽이 그대로 있는 걸 보아 이 계획은 취소됐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은 없는 대피선이 보이고 역사 길이도 훨씬 길다

지붕을 받치는 노란 철골 개수와 간격이 현 조감도와 다른 걸 알 수 있는데 그래서 아까와 같이 잘라낸 부분이 생긴 것이다


이것과 아래 사진도 3일 전에 찍은 것이다

역 길이가 짧아져서 지붕이 5년 전에 만들어 놓은 고상홈을 다 덮지 못 하는 걸 볼 수 있다


설계가 변경되기 전에 만든 저 깍두기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여기는 아직 그대로 있는 모습이다

왼쪽 밑에 보면 지붕이 없는 부분에 계단도 연결되어 있다

어차피 못 쓰는 계단이기 때문에 반대쪽에는 안 만든 것 같다


반대편 충렬대로 쪽 모습


이쪽은 설계가 변경되고 나서 지었기 때문에 군더더기가 없다


다시 강변 뜨란채 쪽 모습

아파트 출입구 바로 앞에 동해남부선 전철역이 생기고 있다


말 그대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

이제 9개월 정도만 지나면 초역세권이 된다


역사가 생기면서 방음터널 역할도 할 것 같다

일반열차와 화물은 빠르게 지나가겠지만 전철은 100% 정차하기 때문에 감속하면서 원래도 작은 전동차 소음이 보다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역세권이 좋은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동래역 방면 고가선로

바로 옆 전봇대가 전차선이 가설된 것 같은 착시를 일으키고 있다


아직 전차선은 연결되지 않았다


아까부터 아파트에 플래카드가 내걸려있는 게 보이는데 소음 진동 때문에 못살겠다는 내용이다

이제 조금만 참으면 안락역으로 보상받게 될 것이다

원래 동해남부선 안락역은 안락시장 바로 옆에 있었지만 역사 부지가 부족해서인지 서쪽으로 이전되어 이곳이 역세권이 됐다

덕분에 재송역과 간격이 더 애매하게 되어 원동역이 생기게 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현재 복선이 깔려있는 게 보인다

하지만 전 구간 공사가 준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단선(위쪽 선로)만 이용하고 있다

부산진 기점 10.6km임을 알려주는 표지도 보인다


동래역 방면으로 쭉 뻗어있는 동해남부선 고가선로

온천천 쪽 아파트 숲과 충렬로 쪽 병원과 교회, 빌라들이 확연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안락역 주변에 아파트가 많아서 전철이 개통하면 이용객도 많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