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 사업 제1공구 공사현장 답사를 연재하고 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순서로 교대역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교대역은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 구간중 가장 특이한 구조를 가진 역이다
부산에서 통행량이 많기로 유명한 중앙대로와 거제대로를 가로지르는 고가철교에 역사가 들어서는데 경전철도 아닌 간선철도 역이 도로 위에 건설되는 매우 유니크한 케이스다
내년 7월 전철이 개통하면 승강장은 도로 위에, 대합실과 개찰구, 계단, 엘리베이터 등은 도로 양옆으로 나뉘어 있는 재밌는 역이 생기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과 환승도 가능해진다
거제대로에서 바라본 교대역 현장이다
현재 운행중인 고가선로 양옆으로 새로운 교각과 승강장용 거더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도로 양옆의 역사 건물도 차곡차곡 올라가고 있다
예전 조감도를 보면 2층이 대합실 3층이 승강장인 것 같은데 설계가 변경된 지금도 그대로 일지 모르겠다
1층 왼편을 자세히 보면 계단이 보인다
남문구역 방면, 역사와 승강장용 거더가 만나는 부분
왕복 50회 정도 열차가 다니고 있는 운행선을 감싸안으며 역사 구조물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난도가 높은 작업일 것 같다
도로 쪽 역사 끝부분은 이런 모양으로 마감되어 있다
승강장용 거더를 받치기 위해 위쪽이 툭 튀어나와 있는 것 같다
운행선 교각과 역사구조물의 접합면
기가 막히게 착 달라붙어 있다
기존 단선이 있던 성토 부분은 파헤쳐져서 뒤에 있는 건물이 그대로 보인다
전형적인 공장 모양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처음엔 여기까지 역사 건물이 생기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인도로 만들 것 같다
동해남부선 교대역 승강장이 생길 교량 하부
도로 한가운데에 교각이 무려 6개나 있다
저 부분은 교통섬으로 만들고 수목을 식재할 것 같다
교대앞 SK주유소 방면
중앙분리대에 기차 모양 화단이 눈길을 끈다
저 조형물을 교통섬을 만들면서 옮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반대쪽 동래역 방면을 바라본 모습
저쪽도 공사가 한창이다
남문구역 방면 뒷부분
예전 단선철도가 놓여있던 곳에 역사가 올라가서 철길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옆에 있는 옹벽을 타고 오르면 황새알 마을로 통하는 샛길이 나온다
저 안쪽까지 역사가 제법 길다
이렇게 보니 교대역사가 어떻게 복선교량을 감싸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교차로 차소음을 가뿐히 누르고 들려오는 특대 소리
자신의 등장을 항상 예고하기 때문에 특대는 여유롭게 찍을 수 있다
뒤에 있는 월드메르디앙 아파트가 거참 시끄러운 녀석일세 하며 내려다 보는 것 같다
뒤에 달린 무궁화호 객차도 슝슝 지나간다
지상의 철도가 고가로 이설되면서 방음벽이 설치됐지만 교대역이 생기는 부분은 역사를 지어야 하기 때문에 방음벽이 없다
대신에 조금만 더 참으면 동해남부선 교대역이 짧은 구간이나마 방음터널이 되어 줄 것이다
예전 초록색 단선 철교가 놓여있던 교대 삼거리 풍경이 너무나도 많이 변했다
점점 발전해서 좋지만 가끔 그립기도 하다
동래역 방면에는 역사를 한번에 짓지 않고 중간에 뚫려있는 부분이 있는데 저기가 바로 환승통로가 생길 곳이다
환승통로 공사가 끝나면 역사를 마저 올릴 것 같다
동해남부선 교대역과 환승이 될 예정인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
개찰구와 승강장이 바로 연결되는 매우 특이한 지하철 역이다
그러고보면 교대역은 동해남부선이나 1호선이나 모두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환승통로가 뚫릴 것으로 강하게 예상되는 곳이다
내년 7월이 되면 지금은 아무도 가지않는 저곳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게 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노포 방면만 환승통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신평 방면은 어차피 환승해봤자 부전역으로 가기 때문에 생략하는 것 같다
하지만 금정에서 해운대 쪽으로 가는 사람도 고려하면 환승통로가 없는게 아쉽다
해당 인원들은 승강장에 딱 하나 있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반대쪽으로 넘어오는 수고를 거쳐야 환승할 수 있게 된다
4번 출입구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 위해서 막아놨다
4번 출입구 투시도다
투시도와는 달리 실제 교대역 4번 출구는 도로를 봤을 때 오른쪽으로 나있다
에스컬레이터 공사에 무려 1년7개월이 걸린다...
기존 계단을 철거하는 것도 일이 많은 모양이다
인도와 접해 있는 동래역 방면 역사 벽면이다
바로 밑에서 보니까 상당히 육중하다
인공암벽장을 만들어도 될 것 같다
중앙대로에서 바라본 남문구역 방면
아직 거더가 올라가 있지 않다
이쪽은 환승통로를 다 만들고 역사를 마저 올려야 거더를 올릴 것 같다
안쪽에는 역사 건물을, 바깥쪽에는 환승통로 공사를 위해 측벽파일을 박아놓은 모습이 보인다
공사 관계자께 양해를 구하고 근접 사진을 찍었다
동해남부선 쪽은 굴착이 많이 진행된 상태다
내년 1월까지 환승통로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
그런데 왠지 더 걸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1호선 쪽은 아직 천공기로 구멍을 뚫고 있다
1호선 에스컬레이터 공사를 위한 크레인도 보인다
이대로 그냥 가려니 섭섭해서 맞은편 건물 위로 올라왔다
땅 파기는 반정도 진행된 것 같고 환승 거리는 그렇게 길지 않아 보인다
교대 지하철역은 지하 1층이 승강장이기 때문에 환승이 수월할 것 같다
어쩌면 내년 1월까지 환승통로 공사가 끝날지도 모르겠다
저렇게 쌩쌩 지나다니는 차들 위로 승강장과 지붕공사를 더 해야한다
이쪽은 역사보다 환승통로 위주로 공사가 진행되는 것 같았다
교대역을 다 지으려면 내년 6월은 돼야 가능할 것 같다
에스컬레이터 공사를 위해 한쪽 차선을 크레인이 점유하고 있다
꼴랑 에스컬레이터 하나라고 만만한 공사가 아닌듯 하다
멀리서 바라본 동해남부선 교대역 방면
삼익 아파트와 아이즈비전 사이에 교대역이 올라가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모두 수혜를 보게 될 역세권이다
S라인이 잘 빠졌다
복선이 이미 깔려있고 전차선은 기둥만 설치되어 있다
선로 왼쪽에는 거제1구역 자이 아파트 공사와 함께 길이 날 것 같다
교대역 역시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가 많고 앞으로 또 생길 예정이기 때문에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인접한 중, 고, 대학교 통학수요까지 더하면 이용객 걱정은 없을 것 같다
도로 위의 환승역이 될 교대역이 무척 기대된다
